두가지의 탁월함

어반몽크
2025-01-11
조회수 11

탁월함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.


하나는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낼 수 있는 탁월함입니다.

지능, 운동능력, 예술적 역량, 업적과 성취적인 영역의 탁월함이죠.

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영화속 히어로 같이 남들이 해내지 못한 일들을 해내는 모습을 꿈꿉니다.

그러나 이 첫번째 탁월함은 아주 소수의 특별한 사람만 가능합니다.


두번째 탁월함은 평범한 탁월함입니다.

물론 이 영역의 탁월한 사람들도 소수이지만, 사실 누구나 이룰 수 있는 탁월함입니다.

두번째 탁월함의 정의는 ‘누구나 할 수 있지만, 누구도 그렇게까지 해본 적 없는 탁월함’입니다.


어떤 유명한 과일가게가 있었습니다.

생각해보면 유명한 빵집, 유명한 카페, 유명한 음식점은 있어도

유명한 과일가게는 참 드문 일입니다.


그 과일가게가 유명한 이유는 과일이 항상 싱싱하고 너무 맛있기 때문이었습니다.

언제나 한결같이 신선하고 질이 좋은 과일을 판매했고, 그 꾸준한 모습에 점점 입소문이 났습니다.

다른 가게와 무엇이 달랐을까요?


그 가게 주인은 매일 새벽4시에 시장에 나가서 과일을 시식해보고 사왔다고 합니다.

단골 가게에 메이지 않고, 매일 가장 맛있는 과일을 찾아서 판매하니 고객들이 만족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.

그런데 이 과정을 십년 이상 매일 했다고 합니다.


이런 사례가 평범한 탁월함입니다. 

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, 누구도 그렇게까지 해본적 없는 탁월함입니다.

이렇게 두 번째 탁월한 영역으로 가려면 어떤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.


그것은 ‘왜 그렇게까지 해야하지?’라는 생각의 브레이크입니다.


두 번째 탁월한 영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 브레이크를 풀 수 있는 이유를 발견해야 합니다.

그렇게 해서 답을 발견하고 실천하다보면 주변에서 이런 말들을 듣게 됩니다.


‘왜 그렇게까지 해?’


그리고 그 날들이 쌓이면 어느새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.


두번째 탁월함의 정체는,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이고 ‘상식적인 선’을 넘어가는 것입니다.

이 선에는 강제성은 없지만, 모두가 이런 선이 있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.

나도 모르게 어느새 그 선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아갑니다.


아침에 등산을 한번 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.

그런데 매일 비가오나 눈이오나 1년간 매일 등산을 가본 경험을 한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.


일기를 쓰는 사람은 많지만,

매일 매일 10년간 일기를 써본 사람은 드뭅니다.


탁월해지고 싶다면 내 삶속에서 ‘상식적인 선’을 발견해보세요.


그리고 브레이크를 풀어보세요.



- 글 해선